FA 대박의 사나이 박해민이 드디어 터졌습니다. 두산 베어스 이영하를 상대로 '천적'의 모습을 제대로 뽐냈죠.
박해민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첫 번째 '잠실 더비'에 중견수,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1타점 1 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159에서 0.206로 대폭 상승, 지난 3일 이후 19일 만에 2할 타율에 진입했습니다.
LG는 KT와 3연전에서 16점을 내주는 동안 득점은 단 5점에 불과할 정도로 타선 침묵이 심했는데 류지현 감독은 가라앉은 분위기 반전을 위해 타선에 변화를 가져갔죠
바로 최근 주로 2번 타자로 뛰던 박해민을 리드오프에 배치, 홍창기를 3번으로 이동시키며 중심 타선을 강화했다. 하위 타선에서 이리저리 자리를 옮겨 다니던 오지환을 2번에 배치하는 강수를 뒀다. 이는 적중했습니다.
17경기에서 10안타 3타점 5득점 2도루 타율 0.159 OPS는 0.444에 불과할 정도로 좋지 않았는데 류지현 감독은 이영하에 강한 것도 있지만, 익숙한 타선에서 본인이 할 수 있는 것을 해보는 것이 좋지 않겠나 생각했다고 밝혔죠. 그리고 중심 타선을 강화하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영하를 상대로 통산 23타수 9안타 1홈런 2타점 8득점 5도루 타율 0.391 OPS 1.049로 매우 강했던 박해민이 가장 잘해왔던 곳에서 감을 찾을 수 있게 승부수를 띄웠는데 적중했습니다.
1회 시작부터 이영하의 3구째 134km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전 안타를 뽑아내며 물꼬를 텄습니다. 주자를 의식하기 시작한 이영하는 무리하게 견제구를 뿌렸고, 박해민은 공이 빠진 틈을 타 2루 베이스를 밟았죠. 그리고 오지환의 적시타에 홈을 파고들었고, 팀에 선취점을 안겼습니다. 박해민이 출루해 상대 마운드를 흔들고 후속타를 바탕으로 점수를 뽑아내는 가장 이상적인 장면이 연출됐다. 이것이 바로 박해민을 영입한 이유가 아닐까 싶은데 그 모습을 모처럼 보여줬죠.
박해민은 3회에도 선두타자로 나서 이영하의 초구 146km 직구를 잡아당겨 우전 안타를 터뜨렸다. 또 6회 초 2사 2루의 득점권 찬스에서 이영하의 6구째 131km 슬라이더를 공략했고, 서건창을 홈으로 불러들이며 사실상 승기에 쐐기를 박는 득점타를 날렸죠.
그간 부진했는데 통산 맞대결에서 강했던 이영하를 상대로 3개의 안타를 뽑아내며 자신감을 회복한 박해민 이제 치고 올라갈 일만 남았겠죠? 아마 박해민이 살아난다면 LG의 순위도 고공행진을 하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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